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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도 교수의 ‘식품의 오해']
프로틴(단백질) 식품 열풍의 진실

작성자 농심몰(ip:)

작성일 2023-05-11 17:44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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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열풍을 몰고 온 ‘덤벨 경제’와 면역 강화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 코로나19의 만남으로 올해 ‘프로틴(단백질)’ 식품이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란 ‘건강 및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게다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유행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스포츠시설 이용 및 운동관리 앱 사용 증가, 단백질 보충제 섭취 증가 등 건강을 위한 소비가 늘고 있다. 



<사진 1. 홈트(집에서 트레이닝하는)족이 마시는 단백질 보충제>


 특히 최근 홈트(집에서 트레이닝하는)족이 늘면서 기존 젊은 청년들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프로틴 식품이 중장년층, 고령자들에게 까지 확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몸을 만드는 단백질과 함께 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의 인기도 꾸준하다. 


 ‘프로틴(protein, 蛋白質)’은 이전에는 보디빌더, 운동선수 등 몸을 만드는 사람들만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백질이 면역 강화와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반인에게도 인기다. 프로틴 열풍의 진원지인 일본은 2013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관련 시장의 급성장 추세를 보인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시니어 층과 건강을 갈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프로틴 시장은 더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중장년층들도 면역력 향상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면서 프로틴 식품을 찾게 됐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사회 주도층이 된 노인들의 면역 강화 노력과 근육 만들기도 한 몫하고 있어 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과거 잘 팔리던 대용량 분말타입의 헬스보충제나 닭 가슴살을 넘어 프로틴 음료나 바 타입, 요거트, 쉐이크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시중 대표 제품으로는 M사의 셀렉스, P사의 퍼펙트 파워쉐이크, I사의 하이뮨, B사의 요플레 프로틴, P사의 고단백 발효 요거트 오이코스 등이 있다. 또 한편으로 요즘 국내외에서 식물성 단백질원, 비상식량으로 핫한 두부도 넓게 보면 프로틴 열풍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프로틴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한 광고들도 판치고 있다. 주로 화장품에 많지만 일반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도 꽤 많다. 특히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 함유 제품을 미용 목적으로 허위 또는 과대 광고하는 사례가 여전히 가장 많다. 사실 콜라겐은 단백질 덩어리라 흡수되려면 소화과정을 거쳐 아미노산이나 저분자의 펩타이드로 분해돼야 한다. 콜라겐 자체는 온전히 흡수되지 않으므로 콜라겐을 먹으나 고기 같은 다른 단백질을 먹으나 아미노산을 먹으나 같다. 물론 콜라겐을 우리 몸에서 합성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이 더 많이 흡수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봐야한다. 



<사진 2. 고단백 표시>


 그리고 고단백 식품이 꼭 좋은 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단점도 있는데, 식품 중 존재하는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시켜 부패가 빠르고 변질이 용이하며, 해충 발생 등 안전성에 취약한 측면도 있다. 최근 세계적인 영국계 기업 마이프로틴에서 생산한 초코바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 떼가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렇듯 프로틴 제품은 잘만 활용하면 좋은 음식이지만, 보관에 주의해야 하고 탐닉하며 너무나 큰 기대를 걸거나 의존하면 실망할 수 있으니 제대로 알고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출처 : 누들푸들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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