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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주희 작가의 ‘외식트렌드’]
MZ세대 감성 사로잡은 ‘약과’의 재발견 ‘약게팅’· ‘할매니얼’ 트렌드 주도

작성자 농심몰(ip:)

작성일 2023-06-21 17:50

조회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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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주로 접했던 약과는 차례상 또는 제사상에 올렸던 약과였다. 형식적으로 상에 올렸던 약과는 먹는 사람이 없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버려지곤 했다. 그러다가 20여년 전 한과 명인인 최순자 선생님의 <전통한과> 책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전통한과가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과 그 깊은 맛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도 사실 전통한과는 그리 자주 접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약과’를 빼놓고는 F&B 트렌드를 논할 수가 없게 됐다.  


 MZ세대에게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한국 전통과자를 재해석해 만든 약과가 핫한 디저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약과는 특히 노년층 먹거리를 즐기는 밀레니얼세대 문화를 일컫는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와 아이돌 콘서트의 티켓팅처럼 구매하기 어려운 약과라는 의미의 약게팅(약과+티켓팅)이라는 신조어를 파생시키기도 했다. 이에 최근 약과를 메인으로 하는 디저트 전문점뿐만 아니라 주요 유통업계에서도 약과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는데 약과 쿠키, 약과 케이크, 약과 휘낭시에, 약과 샌드, 약과 아이스크림, 약과 푸딩 등 다양하게 조합해 MZ세대 감성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다.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는 꾸덕약과

'크림라벨'



<사진 1. (좌)크림라벨의 꾸덕약과 케이크& 홀케이크, (우)크림라벨 내부 >


  케이크 전문점 크림라벨이 강남구 신사동에 크림라벨 신사점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꾸덕약과를 출시해 더욱 핫한 케이크 전문점으로 거듭났다. 꾸덕약과는 약과, 시나몬, 로투스 생크림(100% 동물성 생크림) 등으로 만들어진 약과 케이크다. 시트 중간 다진 약과를 넣어 부드러운 크림과 약과 특유의 식감이 조화롭다. 냉동실에 보관해 살짝 얼리면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도 있다. 크림라벨은 최근 약과 열풍으로 고객이 늘어나자 꾸덕약과홀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쿠키와 약과의 조화

'쿠키샾'



<사진 2. (좌)쿠키샾의 바닐라약과쿠키 (우)쿠키샾 내부 >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쿠키샾은 다양한 쿠키를 선보이는 곳이다. 다양한 디저트가 가득한 쿠키샾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것은 바닐라약과쿠키다. 쿠키의 식감과 비슷한 약과로 메뉴 개발을 해 출시하자마자 베스트 메뉴로 등극했다.  


  바닐라약과쿠키는 쿠키 속에 바닐라빈을 넣은 크림치즈를 가득 넣어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바닐라빈의 향, 그리고 약과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조화롭다. 쿠키샾은 바닐라약과쿠키 외에도 약과를 활용한 약과버터바, 약과푸딩도 있다.  




카페에서 즐기는 달콤 시원한 약과

'옵튼'



<사진 3. (좌)옵튼의 시그니처 약과샌드위치 (우)옵튼 내부>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카페 옵튼에서는 약과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약과샌드위치는 약과를 4등분으로 나눠 아래에 깔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을 올린 다음 약과로 덮어 꿀로 마무리한 디저트다. 약과샌드위치에는 로즈마리를 올려 내는데 로즈마리의 향이 약과샌드위치의 풍미를 한층 살려준다. 약과샌드위치는 아메리카노 또는 동백티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메리카노는 약과샌드위치의 단맛을 눌러주고, 동백티의 향긋한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정성을 담은 금쪽의 약과

'골든피스 GOLDEN PIECE'



<사진 4. (좌)골드피스의 실내 (중)돋보기를 비치해 약과의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우)골드피스의 모둠 약과 세트>


  한국어로 ‘금쪽’이라는 상호처럼 한국 전통 과자를 재해석해 만든 프리미엄 약과 브랜드다. 오픈하자마자 셀럽이 선택한 약과로 입소문 나면서 연일 오픈런을 이루고 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갤러리 또는 명품 숍처럼 1~2팀이 입장하면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충분히 사진을 찍게 한 후 취향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돋보기를 비치해 약과의 내용물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해 재미도 더한다. 단품은 판매하지 않고 찹쌀 약과와 개성 약과 그리고 모둠 약과 3종류를 각각 틴 케이스에 넣어 세트 구매만 가능하다.  




🔊 출처 : 누들푸들 외식산업 종합경영정보지 [월간식당] 및 [식품외식경제신문] 육주희 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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